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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30 19:31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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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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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민철 단장, 최재훈 그리고 최재훈의 에이전트 김현수 브랜뉴 대표. 한화 이글스 제공파워볼사이트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삼성은 가장 바쁜 팀이었다. 투타 주력 5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 중 셋이 잔류한 가운데 둘은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파워볼사이트

삼성을 떠난 두 선수는 투수 배영수와 권혁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계약 조건은 당초 원소속구단 삼성에서 제시받은 조건보다 나을 게 없었다. 두 선수가 구단을 옮긴 건 FA 시장에서 흔히 나오는 얘기인 구단의 ‘진정성’ 때문이었다. 당시 삼성은 FA 계약 대상자 중 윤성환과 안지만을 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같은 날, 협상을 위해 줄을 서야하는 풍경이 벌어진 가운데 배영수 등이 뒤로 밀렸다. 동시에 마음도 멀리 떠났다.나눔로또파워볼

FA 시장이 ‘돈’으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었다. 2017년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는 삼성을 떠나 KIA로 이적하며 “훈련장까지 찾아와 기다려준 KIA 프런트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당시로는 파격인 4년 총 100억원의 조건에 KIA의 의지가 최형우의 마음을 빼앗았다. 계약 뒤 최형우 같은 소감을 전하는 FA 계약자들이 그 전에는 꽤 있었다.파워볼게임

해가 갈수록 FA 계약 과정에서 ‘정서적 요소’가 개입할 틈이 작아지고 있다.파워볼실시간

프로야구 에이전트(대리인) 제도가 제대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한화는 소속구단 FA이던 최재훈과 잔류 협상을 첫 만남 하루 만에 마무리지었다. 과거처럼 선수와 구단이 직접 대면할 일이 줄었다. 이번 계약건 역시 한화 관계자와 최재훈 에이전트인 김현수 브랜뉴 대표 사이의 협상으로 조건을 구체화한 뒤 후속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지었다.동행복권파워볼

한화의 구단 관계자는 계약 과정을 일부 설명하며 “협상의 시작은 에이전트와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선수가 나오는 게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몇해 전만 해도 에이전트와 선수가 1차 협상부터 함께 나오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이 경우, 구단의 제시액 등을 선수가 직접 듣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불편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구단과 에이전트가 먼저 접촉을 하고 에이전트가 관련 내용을 선수에게 전달하는 게 보통이다. 선수와 의견을 다시 나눈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 협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파워볼사이트

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는 “어떤 선수의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구단에서 에이전트에게 먼저 연락을 하면서 대개 협상이 시작된다”며 “에이전트들도 구단의 얘기를 일정 부분 순화시키거나 조정해서 선수에게 전달하는 게 있는 것 같아 그런 면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세일즈맨’이 되기도 한다. 이번 겨울에도 한 FA의 에이전트가 몇몇 구단에 먼저 연락해 “우리 ○○○ 선수 관심 없습니까”라고 의사를 묻는 일도 있었다. 구매자가 늘어나면 값이 오르는 게 당연한 이치. 선수들이 자존심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지금은 에이전트들이 큰 어려움 없이 감행하고 있다.파워사다리

올겨울에는 NC 잔류가 유력한 FA 나성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FA 계약의 핵심 요소는, 구단에게도 선수에게도 조건이다. 사업적 요소가 점점 더 강화되며 감정적 요소는 최소화되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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