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 파워볼 마닐라카지노 홈페이지 분석기

≪서예진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포장된 이미지와 맞바꾼 '독점 권리'
제작진과 스타 사이 '비밀스런 거래'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가수 박군, 손담비./사진=텐아시아DB

가수 박군, 손담비./사진=텐아시아DB


≪서예진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예능프로그램이 출연진의 '포장된 사생활'과 '독점 권리'를 맞교환하는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 진중한 자세로 전달돼야 할 스타들의 중대한 이슈가 예능을 통해 예쁘게 포장된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 것.엔트리파워볼

제작진은 스타들의 사적인 영역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취하는 대신 그들의 포장된 이미지를 팔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속 각색된 전달이 공식 석상 속 중대 발표를 대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스타의 연애와 결혼은 연예계 활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이슈 중 하나다. 관심이 집중되는 화두인 만큼,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을 통해 진중한 자세로 발표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과 대중에 대한 배려로 여겨왔다.

하지만 최근 스타들의 주요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매개체는 예능프로그램. 예능을 통해 각색된 이미지로 보여주는 모습은 중대 발표인지 콩트인지 헷갈릴 지경이다.엔트리파워볼

SBS '미우새' 방송 화면

SBS '미우새' 방송 화면


가수 박군은 한영과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후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공개된 그의 연애 및 결혼 소식을 두고 배려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일부 팬덤이 등을 돌려버린 것.

박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가족님들께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났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애초 그의 결혼 발표는 ‘미우새’ 독점으로 정해져 있었다.동행복권파워볼

등 돌린 팬들은 박군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입을 모은다. 예능을 통해 열애와 결혼을 발표한 그에게 실망감을 드러낸 것.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군 갤러리 측은 갤러리 폐쇄 신청을 하고 나섰고, 팬카페 회원 또한 수백 명이 줄어들었다.

SBS '동상이몽2' 제공

SBS '동상이몽2' 제공


오는 5월, 이규혁과 결혼하는 손담비는 지난해 12월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후 결혼 발표까지 마쳤지만,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대신 SNS와 소속사를 통한 공지, 더불어 이따금 근황을 전하는 게시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파워볼사이트

결혼 발표 후 이들의 첫 공식 무대는 예능프로그램.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를 통해 연애 뒷이야기부터 결혼 준비 과정, 결혼 후의 신혼 생활 모습까지 공개한다.파워볼게임

손담비는 지난 8월 '가짜 수산업자'와의 스캔들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다. 이규혁 역시 비슷한 스캔들에 휘말린 전적이 있다. 두사람 모두 아픔이 있는 만큼, 이들의 결혼 소식이 예능을 통해 가볍게 소비된다는 점이 아쉬움을 안긴다.동행복권파워볼

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영상 바로보기

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최근 공개 열애로 세간을 들썩이게 한 개그맨 커플 김준호와 김지민의 소식도 예능 소재로 전락했다.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한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개 열애 23일 만에 결혼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김준호는 여자친구 김지민과의 미래, 그리고 2세 계획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지민 역시 SBS '하우스 대역전’에서 김준호와 설계할 미래에 대한 속내를 언급했다.엔트리파워볼

9살 나이 차이와 김준호가 ‘돌싱’이라는 점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들 커플을 향해 쏟아지는 응원과 동시에 진정성 면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어느 정도의 각색과 편집이 입혀지는 ‘예능’이라는 무대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이다.

예능이 독점한 스타의 사생활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다. 출연자 역시 번거로운 과정 없이 알아서 포장해주는 제작진이 싫지 않을 터다. 이들 간의 '은밀한 거래'는 서로에게 이득인 셈이다.

하지만 스타는 대중의 사랑으로 삶의 원동력을 얻는다. 모든 것을 알릴 의무는 없지만,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것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필요하다. '스타'를 '스타'로 만든 건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다. 묵묵히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왔을 수많은 팬이다.파워볼실시간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