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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17 18:20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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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팀 버튼 감독의 멜로영화 <가위손>파워볼분석

지난 1996년에 개봉한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연출을 맡은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감각적인 편집보다 제작과 각본, 그리고 조지 클루니와 형제 무법자로 출연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B급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갱스터 버디물로 시작해 뜬금 없이 뱀파이어가 등장하면서 생존 호러 액션이 되는 아주 독특한 장르의 영화다.동행복권파워볼

타란티노 감독은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사랑한다'고 전했을 정도로 할리우드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타란티노 감독은 연출은 물론 각본, 프로듀싱, 심지어 배우로도 활동하는 팔방미인이다.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을 당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바로 타란티노 감독이었다.엔트리파워볼

하지만 할리우드에는 타란티노 외에도 많은 괴짜 감독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주류와 비주류 사이를 넘나들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은 타란티노에 버금가는 괴짜 감독으로 꼽힌다. 언제나 독특한 색깔의 영화를 보여주며 때로는 잔혹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는 그이지만 가끔은 예쁜 동화 같은 이야기를 선보일 때도 있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가위손>이 대표적이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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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위손>은 팀 버튼 감독이 <배트맨> 1편과 2편 사이에 선보였던 작품이다.
ⓒ (주)프레인글로벌엔트리파워볼


'괴짜' 팀 버튼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동화

팀 버튼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피규어를 수집하거나 하루 종일 영화 보는 것을 즐기는 내성적인 아이였다(그중에서도 B급 호러 무비들을 즐기며 지금의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나갔다고 한다). 월트디즈니에서 설립하고 후원하는 대학 칼아츠에서 애니메이선을 전공한 팀 버튼은 대학 졸업 후 디즈니에 입사했지만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찍 퇴사해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영화에 뛰어들었다.하나파워볼

만 27세의 나이에 만든 데뷔작 <피위의 대모험>을 통해 세계적으로 4000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의 흥행성적을 올린 팀 버튼 감독은 1988년 코미디와 호러를 절묘하게 조합한 <비틀쥬스>를 히트시키며 명성을 얻었다(한국에서는 <유령수업>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만 출시됐다). 그리고 3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든 <배트맨>이 세계적으로 4억11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리며 팀 버튼은 할리우드의 '성공한 괴짜' 대열에 합류했다.

<배트맨>의 제작사에서는 팀 버튼에게 배트맨 속편의 연출을 맡겼는데 팀 버튼 감독은 1990년 직접 원안을 쓴 작품으로 작은 영화 한 편을 먼저 선보였다. '팀 버튼의 페르소나' 조니 뎁과의 긴 인연이 시작되는 동화 같은 멜로 영화 <가위손>이었다. 8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가위손>은 세계적으로 8600만 달러라는 쏠쏠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다만 국내에서는 서울 7만 관객에 그치며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992년 캣 우먼과 펭귄맨이 등장하는 <배트맨 리턴즈>를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은 이후 <화성침공>, <슬리피 할로우>, <혹성탈출>, <빅 피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도트: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등 여러 영화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드러냈다. 특히 조니 뎁과는 <가위손>을 시작으로 2012년 <다크 섀도우>까지 6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며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2010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린 팀 버튼 감독은 제작에만 참여한 <겨울 나라의 앨리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팀 버튼 감독은 2019년에 선보인 야심작 <덤보>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며 작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하지만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팀버튼 감독은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를 차기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늘에서 눈이 오는 이유를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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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니 뎁은 <가위손>을 계기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젊은 신예배우로 주목 받았다.
ⓒ (주)프레인글로벌


눈이란 구름을 이루고 있는 물방울들이 온도가 낮아지면 얼음이 되고 이 얼음에 수증기가 달라붙으면서 점점 커지다가 무거워지면서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가위손>에서는 그렇게 낭만이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가위손>에서 눈이란 외딴 성에 홀로 살고 있는 가위로 된 손을 가진 에드워드(조니 뎁 분)가 마을에 홀로 남겨둔 사랑하는 여인 킴(위노나 라이더 분)을 그리워하며 얼음으로 조각을 만들기 때문에 내리는 것이다.파워볼사이트

발명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손이 완성되지 못한 채 발명가가 죽는 바람에 외딴 성에 혼자 살게 된 에드워드는 우연히 방문한 화장품 외판원 팩(다이앤 위스트 분)에 의해 마을로 내려온다. 태어난 후 한 번도 마을로 내려와 본 적이 없는 에드워드는 킴의 방에 있는 거울이나 물침대 등을 보며 상당히 신기해 하는데 조니 뎁의 순수한 연기와 팀 버튼 감독의 익살스러운 연출이 어우러지며 많은 웃음을 유발한다.

에드워드는 팩의 첫째 딸 킴을 보며 첫 눈에 반하지만 이미 킴에게는 짐(안소니 마이클 홀 분)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에드워드는 멀리서 킴을 지켜보며 남몰래 짝사랑한다. 짐은 가위로 문을 따는 에드워드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집 차 열쇠를 훔치려는 계획을 세우고 에드워드는 킴을 위해 도둑질에 동참했다가 현장범으로 체포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훈방으로 풀려난 에드워드는 킴에게 수줍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관객들이 <가위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 에드워드가 얼음으로 조각을 하고 킴이 얼음 가루 밑에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장면이다. 에드워드가 조각을 할 때 킴의 머리위로 쏟아지는 얼음 가루들이 마치 눈처럼 보여 영화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에드워드는 무심한 표정으로 조각에 전념했지만 어쩌면 그때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킴을 잊지 못해 겨울마다 하늘에서 눈을 뿌리는 것일지 모른다.

<가위손>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추구하지만 역시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답게 잔혹한 장면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성에 찾아간 킴을 미행해 킴을 위협하던 짐을 에드워드가 가위로 찔러 살해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절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착한 에드워드를 한 순간에 나쁜 놈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을 사람들의 이기심이야말로 <가위손>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이었다.

에드워드를 반하게 한 '리즈시절' 위노나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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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절도혐의로 이미지가 추락했던 위노나 라이더는 2016년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 (주)프레인글로벌


여성 관객들이 파릇파릇한 조니 뎁과 동화 같은 이야기에 빠졌다면 남성관객들이 <가위손>을 좋아했던 첫 번째 이유는 단연 킴을 연기한 여주인공 위노나 라이더였다. <가위손>을 찍을 당시 실제 10대 소녀였던 위노나 라이더는 소녀의 발랄함과 여인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풍기며 에드워드와 남성 관객들을 동시에 설레게 했다.

위노나 라이더는 성인이 된 후에도 <드라큘라>, <순수의 시대>, <청춘 스케치>, <작은 아씨들>, <아메리칸 퀼트>, <에이리언4> 등에 차례로 출연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군림했다. 하지만 위노나 라이더는 2001년 고가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훔치다 붙잡히면서 이미지에 커다란 흠집이 생겼다. 절도사건 이후 긴 슬럼프를 겪은 위노나 라이더는 2016년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가위손>의 히로인은 당연히 위노나 라이더였지만 <가위손>에서 가장 분량이 많을 차지한 여성 배우는 팩을 연기한 다이앤 위스트였다. 처음에는 에드워드와 킴의 사이를 갈라놓는 못된 엄마 캐릭터로 보였지만 팩은 처음 에드워드를 집에 데려올 때부터 에드워드가 다시 성으로 돌아갈 때까지 친 자식처럼 에드워드를 믿고 돌봐줬다. 에드워드가 절도 사건에 연루됐을 때도 끝까지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에드워드의 입장을 변호했다.실시간파워볼

팩을 연기한 다이앤 위스트는 1980년 배우로 데뷔해 1987년 <한나와 그 자매들>로 뉴욕 비평가 협회상과 전미 비평가 협회상,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1995년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브로드웨이를 쏴라>에 출연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러브를 비롯한 7개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2001년 <아이 앰 샘>에서 루시(다코타 패닝 분)의 대모 애니를 연기한 배우로도 유명하다.
양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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